여주 나인브릿지 골프장 조성부지에서 300~5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도자기 조각과 기와조각, 구들장 등이 다량 출토됐으나 이를 무시한 채 공사를 강행, 유물이 훼손된 채 그대로 매립되고 있다. 25일 여주군과 주민, 학계 등에 따르면 CJ개발(주)가 여주군 여주읍 연라리 25-1 일원에 조성 중인 여주 나인브릿지 골프장(18홀) 조성부지내에서 수백년된 것으로 추정되는 기와편과 도자편, 구들장, 평석 등이 대량 발견됐다. 그러나 골프장 공사 과정에서 이를 관계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그대로 매립하고 있어 조치가 시급하다. 여주 나인브릿지 골프장 조성부지 인근 연라리와 상거리, 가업리 등에는 청동기, 삼국,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고인돌과 고분군 등 매장 유물산포지가 형성돼 있는 지역이다. 학계에서는 “이번에 발견된 곳의 유물이 주접 지역의 유적분포 등 여러 정황에 비춰볼 때 우리나라 고대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간직한 유적 중의 하나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성우(43) 연라리 이장은 “골프장 조성부지는 류씨 집성촌으로 300∼500년전에는 ‘와골’이라 불릴 만큼 기와집이 많이 있었던 것으로 전
14일 오전 11시20분쯤 여주군 흥천면 문장리 정모(56)씨의 비닐하우스 내에 있던 주거용 콘테이너에서 불이나 정씨의 아들(11)이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여주소방서 관계자는 “아들이 자주 보일러를 점검하고 간단한 수리를 했었다”는 정씨의 진술 등으로 미뤄 정씨의 아들이 보일러를 점검하던 중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 연료탱크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규제 밀집지역이라는 닉네임이 생길 만큼 갖가지 중첩규제로 지역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여주지역에 오염토 정화처리시설 허가 움직임이 관망되자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10일 여주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2일 한강유역환경청에 토양정화업 등록(제2006-14호)을 마친 S정공은 북내면 신접2리 산13-3 임야 2만6천770㎡ 부지에 정화시설 3천300㎡ 보관시설 3천300㎡관리실 및 실험실 750㎡ 경비실 32㎡ 규모의 오염토 반입 정화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S정공은 정화시설 건립 허가시 2천만원을 해당마을에 지급하고, 매년 1천만원씩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 주민 60여명으로부터 동의서를 받아 한강유역환경청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신접2리 이장은 “오염토 반입 정화시설이 건립되더라도 규정에 따른 철저한 관리와 시스템으로 인근 토양과 수질의 오염이 전혀 없을 것이라는 S정공 관계자의 말을 듣고 동의하게 됐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북내면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수도권 상수원인 남한강 지류 완장천이 사업부지 반경 500m 이내에 있고 금
여주군 여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여주군민의 날 행사에서 주민들이 정부의 2단계 국가균형발전계획에서 여주군이 발전지역으로 분류된데 반발해 화형식을 갖고 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2단계 국가균형발전정책의 철회를 요구하는 여주군민의 목소리가 높다. 여주군은 10일 여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31회 군민의 날 행사에서 정부의 국가균형발전정책 규탄대회를 열고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졸속 추진과 2단계 국가균형발전종합대책 정책 타파를 위한 대형 현수막 화형식을 갖는 등 강력하게 철회를 요구했다. 특히 군민의 날 입장식에서 각 읍·면 선수단들은 ‘수도권 차별대우, 더 이상 못 참겠다!’ ‘균형발전 탈을 쓴 특별법 개정, 눈 뜨고 도둑 맞는 경기도!’ 등 다양한 피켓을 들고 입장, 여주발전과 규제 철폐를 열망하는 군민의 마음을 호소했다. 2만여명의 주민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규탄대회에서는 수도권이란 이유로 경기동·북부지역에 가해지고 있는 역차별 정책의 중단과 왜곡된 지역분류 시안의 조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여주군민들이 이처럼 정부성토에 나선 것은 지난달 19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역분류방안 공청회에서 인구·경제·재정·복지·인프라 등 5개 분야 14개 지표에 가중치를
한국노총 중앙교육원 주차장에 불법 매립됐던 건축폐기물 30여t이 적발돼 사법당국에 고발됐다. 7일 여주군에 따르면 점동면 덕평리에 위치한 한국노총 중앙교육원은 건물 개·보수 공사과정에서 발생한 철근과 콘크리트, 타일, 나무뿌리 등 각종 폐기물 30여t(여주군청 추정)을 이 교육원 지하수 관정 주변에 불법 매립, 환경을 오염시켜 오다 지난 4일 적발됐다. 내부자 고발에 따라 현장조사를 벌인 군은 한국노총 중앙교육원이 지난 2003년부터 연수원 개·보수 공사를 벌이면서 발생한 각종 폐기물을 적법한 절차없이 연수원 부지내에 그대로 매립, 환경을 오염시켜 온 것으로 보고 원상복구 명령과 함께 경찰에 고발했다. 군은 또 재발방지 및 추가 매립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여주군청 환경보호과 김은경씨는 “폐기물이 불법 매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중장비를 동원해 현장을 파헤친 결과 건축 폐기물 등을 발견했다”며 “사법당국에 고발조치하고 연수원 측에 매립된 폐기물을 즉각 철거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정재수 한국노총 중앙연수원 관리국장은 “회사측의 불만을 가진 직원이 내부에서 발생한 일을 행정당국 등에 신고해 물의를 빚었다”며 “건물 개·보수공사 과정에서 발
“여주진상명품전에 여주 쌀밥 시식코너가 없다는게 말이 됩니까.” ‘전국 최초의 쌀 산업 특구’로 지정된 여주군이 개최한 진상명품전에 여주지역 대표 특산물인 ‘대왕님표 여주쌀’ 시식코너가 마련되지 않아 방문객들의 실망과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군은 지난 3일 여주읍 천송리 신륵사 관광지 일원에서 제9회 여주진상명품전을 개막, 오는 8일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강 4대 나루터인 조포나루에서 여주 쌀과 고구마 등 특산물을 임금님께 진상하는 의식을 재연하면서 시작됐으며 그 만큼 여주 쌀은 지역의 대표적인 특산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진상명품전에서 여주지역을 대표하는 여주쌀 시식코너가 마련돼 있지 않아 방문객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울에서 왔다는 김모씨는 “여주에서 진상명품전이 펼쳐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가족들과 함께 여주쌀밥을 사먹으려 했는데 판매장은 커녕 시식코너 조차 없었다”고 실망스러움을 표현했다. 또 수원에서 왔다는 김모씨는 “오랜만에 맛있는 여주쌀밥을 먹으려고 왔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시식코너 조차 발견하지 못했다”며 “여주의 특산물 중 최고가 여주쌀 아니었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여주군 농업
3일 동두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사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마라톤을 하고있다. 대왕님표 여주쌀이 24시간 편의점인 바이더웨이를 통해 전국으로 공급된다. 국내 편의점 전문업체인 (주)바이더웨이와 여주군, 능서농협은 최근 군청 상황실에서 대왕님표 여주쌀 사용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바이더웨이 이제훈 대표와 이기수 군수, 길두호 능서농협 조합장 등은 전국 1천여개 바이더웨이(Buy the Way)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사각김밥에 대왕님표 여주쌀(연간 600t)을 사용하기로 약정했다. 군 관계자는 “전 국민의 1%만 먹는 대왕님표 여주쌀을 전국 1천여개 바이더웨이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며 “여주군이 전국최초 쌀 산업특구로 지정돼 대왕님표 여주쌀의 명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더웨이는 전국 1천여개 편의점에서 대왕님표 여주쌀을 홍보·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금에게 쌀 등 특산물을 진상하는 의식을 감상할 수 있는 ‘제9회 여주진상명품전’이 3일 여주군 북내면 남한강변 신륵사관광지에서 열렸다. 개막 첫날 조포나루에서 열린 진상행렬은 쌀과 고구마 등 여주 특산물을 임금에게 진상하는 의식을 재연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이어 궁중정재(宮中呈才) 공연, 우리떡 만들기, 청소년 댄스경연, 클래식 콘서트, 가을밤 음악회가 열려 열기를 붇돋웠다. 남한강변에서는 3천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세종대왕 마라톤대회도 개최됐다. 오는 8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진상명품 5종 경기, 우리떡 만들기 경연대회, 다듬이질 짝궁 선발대회, 전국 고구마 요리경연대회, 전국 농업인 씨름대회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 또한 여주 밤고구마 캐기, 황포돛배 무료 승선, 짚풀.싸리 공예, 새총 만들기 등을 통해 전통놀이와 농촌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6일에는 한국,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 4개국 80여명의 연(鳶) 제작자가 참가한 가운데 국제 연문화 축제가 남한강변을 배경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여주 특산물을 전시한 진상명품관을 비롯한 6개 특별전시관이 운영되며 11개 테마 판매관에서는 여
‘2단계 국가균형발전종합대책’의 핵심인 발전도에 따른 지역분류 시안이 공개됨에 따라 김문수 도지사가 지난 1일 “배은망덕한 정부”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등 도내 시·군의 반발이 확대되고 있다. 여주군, 이천시 등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개정과 2단계 국가균형발전정책 철회를 촉구했다. 정부의 지역분류 시안에 따르면, 전국의 234개 시·군·구는 인구·경제·재정·복지·인프라 5대분야 14개 평가지표가 종합 고려된 발전정도에 따라 낙후지역(Ⅰ)·정체지역(Ⅱ)·성장지역(Ⅲ)·발전지역(Ⅳ) 등 4개 지역으로 분류됐다. 이렇게 분류된 지역별로 법인세 차등 감면, 건강보험료 감면 등의 혜택을 줘 기업들이 덜 발전된 지역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게 2단계 국가균형발전종합대책의 골자다. 도내 31개 지자체 중 동두천시와 양주시·연천군·포천시·가평군·양평군 등 6개 시·군은 성장지역으로, 나머지 25개 시·군은 모두 최상위 등급인 발전지역으로 분류됐다. 이기수 여주군수는 2일 군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 갖고 “불합리한 수도권 규제와 낙후지역에 대한 고려없이 왜곡된 지표를 근거로 획일화된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악법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수도권이란 이
국내 굴지의 풍림산업(주)이 추석 대목 직전 하도급업체에 밀린 2억여원의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공정거래위에 피소됐다. 원청인 풍림산업(주)은 지난 2000년3월부터 여주군 여주읍 교리~대신면 가산리 구간 총 9.8km 왕복 4차선 여주우회도로 개설공사를 수주받아 이중 상수관 오수관 이설 공사에 대해 하청업체인 신현건설(주)에 맡겨 시공케했다. 신현건설(주)은 지난 1월 중순 하도급 공사를 끝냈으며 추석 명절까지 공사대금을 지급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풍림산업측이 공사대금을 지급치 않자 지난 달 20일 공사대금을 요청하는 신고를 공정거래위에 접수했다. 공정위는 신현건설이 제소한 내용을 토대로 불공정거래 여부를 판단해 시정조치키로 했다. 신현건설 관계자는 “총 공사대금이 8억원이 넘었고 공사 완료후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2억2천여만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정산되지 않은 공사대금을 받기위해 풍림산업측에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나 차일피일 미뤄 자재비 등을 결재하지 못해 부도위기에 처했고 어쩔 수 없이 공정위에 제소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풍림산업 관계자는 “하도업체인 신현건설측에서 추석전까지 공사대금 2억2천여만원을 지급해 줄 것